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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드문 백범 김구의 서예 병풍, 서울옥션의 새해 첫 온라인 경매에 출품

'제4회 이비드 나우(eBID NOW)'에 억대 작품 대거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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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3.02 10:51:25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메인경매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CNB저널=왕진오 기자) 미술품 경매시장의 회복세가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 한해 국내 경매시장 매출이 1000억 원대를 넘을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지난 1월 28일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의 올해 첫 경매 '마이 퍼스트 컬렉션(My First Collection)'이 낙찰률 77%와 낙찰총액 13억 6000만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경매는 시작 전부터 500만 원 이하의 중저가 미술품들이 대거 등장해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낙찰 작품 가운데 50%인 62점이 500만 원 이하로 새 주인을 맞았다. 이는 지난해 열린 같은 경매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결과이다.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소품과 해외 유명 작가들의 판화 그리고 다양한 고미술품 등 156점의 경매품 중에는 이대원의 '나무'가 3200만 원, 최근 가고시안 갤러리가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몰고 온 백남준의 '무제'가 24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부터 국내 및 해외 미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등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은 대부분 경합 끝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미술품을 처음 구매하는 초보 컬렉터들을 위한 경매라는 취지에 맞게 부담 없이 경매에 참여하는 응찰자가 많아 향후 미술품 저변 확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제4회 이비드 나우(eBID NOW)' 온라인 경매에 출품되는 사석원의 십이지 양.

한편, 서울옥션은 메인경매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우리글씨 명품전'과 '세화' 파트로 마련한 2015년 첫 번째 온라인 경매 '제4회 이비드 나우(eBID NOW)' 경매를 2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명필가 100명의 글씨로 구성된 '우리글씨 명품전'은 조선 중기 이후 구한말까지 당대 명필가 100명을 엄선해 구성했다. 옛 선인들의 글씨만으로 구성된 첫 기획 경매에는 조선시대 이후 한국 서예사의 맥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글과 조선 중기 명현 50인들의 시와 서간을 엮어 첩으로 만든 작품이 2억 원에 출품돼 주목을 받고 있다.

백범 김구의 10폭 병풍은 시작가 1억∼1억 5000만 원에 나온다. 백범의 글이 병풍으로 제작되어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으로, 백범 글씨 가운데 매우 귀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제4회 이비드 나우에 출품되는 백범 김구의 '시고'.

새해를 송축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그렸던 세화와 을미년, 양의 해를 맞아 양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세화' 섹션에 대거 등장한다.

용맹한 장수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용의 모습을 담은 '십이지신도 진신'이 1200만∼2500만 원, 길조의 상징인 까치와 영험한 동물인 호랑이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자 미상의 '민화 호작도'가 700만∼900만 원에 출품된다. 이외에도 한국 근현대 작가들이 자신의 띠에 맞춰 소장하거나 가족에게 선물하기 좋은 작품들을 내놓는다.

세화를 경매에 내놓은 것에 대해 서울옥션은 "신년마다 길상벽사의 목적으로 그림을 선물하던 우리나라의 전통 세시 풍속을 일깨우고 감사한 분에게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취지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 14억 원 규모, 총 214점의 작품이 나오는 서울옥션의 2015년 첫 온라인 경매 'eBID NOW"의 출품작들은 2월 4∼10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포럼스페이스에서 볼 수 있으며, 전시 기간 동안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실시간으로 응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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