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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으로 그린 그림…황재형·오치균의 현장기록 '기억과 체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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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3.06 15:22:31

▲황재형, '식사 Ⅱ'. 캔버스에 석탄과 혼합재료, 130x194cm, 1985-2007.

(CNB저널=왕진오 기자) 석탄이 주 연료로 사용되던 1980년대, 치열하고 격렬한 대립의 상징이었던 강원도 사북 탄광촌의 풍경을 리얼리즘에 입각해 담아낸 황재형(63), 오치균(59)의 작품 세계를 비교하는 자리가 3월 4일부터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2-3층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던 가나컬렉션전의 후속으로, 가나문화재단 소장품을 소개하기 위한 전시의 일환으로 꾸려졌다.

현장기록이라는 측면에서 황재형, 오치균 두 작가의 작품 세계는 일견 유사하게 보이기도 한다. 사북 풍경을 리얼리즘에 입각해 담아낸 과거가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오치균, '지하철'. 캔버스에 아크릴릭, 101x101cm, 1989.

그러나 황재형이 탄광촌이라는 치열한 삶의 현장을 두터운 질감과 변형 캔버스를 통해 재현을 넘어 물리적 사실성에 다가가려는 리얼리즘적 자세를 드러냈다면, 오치균은 개인적인 기억과 체험을 바탕으로 보다 심리적인 접근을 한다.

이처럼 '기억과 체험'전은 한국 미술에서 독보적인 리얼리스트로 자리를 차지한 오치균과 황재형,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개인의 주관, 내면의 세계뿐 아니라 집단, 사회의 문화적 기억에 이르는 시선의 온도 차이를 제시한다. 전시는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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