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9일부터 전국 185개 중학교에서 학생 8000명을 대상으로 ‘2015 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을 개강한다.
주중교실에는 172개 중학교와 학생 7438명, 주말교실에는 13개 중학교와 학생 562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한 반 10명으로 편성돼 대학생 강사로부터 학습지도를 받는다.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 1850명은 각 중학교에 배치돼 방과 후 영어와 수학 학습지도는 물론 멘토링까지 진행한다.
이번에 6:1의 경쟁을 뚫고 신규로 선발된 858명을 포함한 전체 대학생 강사들은 지난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중학교 배치에 앞서 강사 활동에 필요한 연수를 받았다.
이들은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개발한 매너와 에티켓 교육을 통해 기본 소양을 습득했고, 강사들 간의 수업 운영 노하우와 우수 사례를 서로 공유하는 등 드림클래스 강사로서의 자질을 키웠다.
지난 2012년부터 4년째 드림클래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보민 학생(공주대 유아교육과 4학년)은 “도움이 필요한 중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시작한 드림클래스 강사가 이젠 나의 대학생활에서 일상이 됐다”면서 “첫 제자들이 고1이 되는 해인만큼 마음속으로 응원하며, 나도 초심으로 돌아가 중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까지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중학생 가운데 영재고 1명, 과학고 19명, 외국어고 66명, 국제고 5명, 자사고 81명, 마이스터고 108명 등 총 280명이 우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올해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한 최재림 학생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쌍둥이 여동생을 포함해 8명 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중1 때부터 드림클래스를 통한 보충학습으로 반 6등에서 전교 2등으로 성적이 올랐다”며 “그 동안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서 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배움의 의지가 강한 저소득 가정의 중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또 이들을 가르치는 대학생들에게는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아울러 장학금도 지급한다.
해당 중학교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대도시에서는 주중 4회 8시간의 주중교실, 중소도시에서는 주말 2회 8시간의 주말교실을 운영하며, 이번에 7번째 학기다.
주중·주말 수업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 학생을 위해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하는 방학캠프를 운영한다.
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드림클래스는 지난해까지 중학생 3만 1542명, 대학생 8807명을 지원했다”면서 “올해는 주중·주말교실을 통해 중학생 8000명, 대학생 1850명을 지원하고 방학캠프를 통해 중학생 3600명, 대학생 1212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