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2015.03.16 18:28:33
(CNB저널=왕진오 기자) 아트바젤 홍콩이 개막된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홍콩 살롱에서 진행된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대표 이상규)의 첫 홍콩 단독경매가 낙찰률 89%, 판매총액 71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아시아 주요 경매사들과 연합경매(UAA, United Asian Auctioneers)를 열던 K옥션이 올해 처음 마련한 홍콩 단독경매에는 단색화 작품을 중심으로 57점 60억 어치가 출품됐다.
이날 경매 최고가 낙찰을 기록한 김환기의 작품은 엷게 칠한 푸른 색과 바탕에 스며드는 듯한 번짐의 효과가 두드러지는 뉴욕 시대 작품이었다. 김환기의 고운 정서 속에 은은한 빛을 발하는 수작으로 8억 3302만 원에 판매됐다.
단색화 작가들(정상화,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김기린) 작품이 모두 판매됐으며, 한국 대표 작가인 김환기, 김창열, 남관, 이강소의 작품도 경합을 거쳐 새 주인을 찾았다.
피카소,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을 비롯해 게르하르트 리히터,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그리고 전광영, 강익중, 정연두, 이동기, 김성윤, 이경미 같은 한국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모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