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하원, '기아차 특혜법' 압도적 찬성 통과
현지생산 기아차를 주정부 구입때 입찰면제 가능케
▲기아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이싱 카를 둘러보는 미국인들.(사진=위키피디아)
일명 ‘기아 자동차 특혜’ 법안으로 알려진 조지아 주 법안 HB529가 지난 11일 주하원 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현지 한인 언론들이 보도했다.
HB529는 찬성 153표, 반대 15표로 주하원을 통과, 주상원으로 이송됐으며 상원서도 순적한 통과가 예상돼 입안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HB529는 주정부 구매 담당자들이 조지아주 안에서 생산되는 차량들을 구입할 경우 공개 입찰 과정을 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으로 사실상 조지아주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차량인 기아 차를 위한 특혜 법안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지아 주정부는 기아에 이어 재규어 랜드로버와 볼보 자동차의 조지아 주 공장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지아 주 안에서 차를 만들면 주정부 조달에 특혜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여러 주 사이에 치열하고 벌어지고 있는 유치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려는 작전임을 알 수 있다.
최영태 dallascho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