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한국적인 색채로 추상과 구상 색면을 활용한 빛을 표현하는 화가 김두례(57)가 오방색으로 여인의 마음을 풀어낸 작품 20여점을 갖고 봄나들이를 나선다.
3월 25일부터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갤러리에서 진행하는 개인전 '이미지텔링'(Image telling)에 선보이는 작업들은 가벼운 붓질로 표현된 인물상들이 색채의 화려함 속에 등장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차원적인 시각에서 실체를 이미지화하고 있다.
작가가 주목한 공간은 자신의 아뜰리에이다. 캔버스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색면화는 완전 추상이지만 잔여 공간들은 구상적 표현을 위해 색면을 활용한 빛을 사용한다.
화가들이 2차원적 평면에 자신들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실체를 담으려고 한다는 입장에서 김두례 작가가 펼쳐온 작품들의 진화 과정을 하나의 평면에 담아냈다.
특히 작가 스스로의 진화를 보여주는 인물화에는 그간 여성위주에서 남성들과 동물이 등장하고 있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작가는 21세기 양성평등시대에 다문화적 시각에서 색면의 빛을 돋보이도록 반구상의 인물들로 그려내고 있다. 전시는 4월 1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