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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회화 교류의 흐름 조명한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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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좌측부터 신윤복 '고사인물도', 이수민 '수하독서도', 가네 쓰네노부 '조태억 초상'.(사진=문화재청)

(CNB저널=왕진오 기자) 임진왜란 이후 일본 에도막부의 요청에 의해 17세기∼19세기 열두 차례 파견됐던 조선 왕조 사절단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를 통해 한일 양국의 회화 교류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4월 14일∼5월 10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왕실의 회화'전에서 진행하는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 전시는 조선-일본 간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관련 회화를 통해 양국 문화교류의 역사와 조선왕조의 외교 관계를 소개한다.

총 400∼500명에 이르는 조선통신사는 왕의 친서를 받는 정사(正使, 사신의 수석)와 부사(副使), 이들을 보좌하는 종사관(從事館) 등 삼사(三使) 외에도 그림을 담당하는 화원(畵員), 음악을 담당하는 악사(樂士), 통역 전문가 역관(譯官) 등 다양한 분야의 수행원들이 반드시 동행했다.

조선통신사와 동행한 도화서(圖畵署, 조선시대 그림 그리는 일을 담당했던 관청) 출신의 화원들은 많은 그림을 그려 일본에 남겼다. 또한, 조선통신사가 귀국할 때에는 일본으로부터 조선 왕실에 바치는 그림을 선물로 받아 오면서 양국 간 회화 교류가 이루어졌다.

▲가노 모로누보 '모란도'.(사진=문화재청)

이번 전시에는 조선통신사를 통해 오고 간 대표적인 회화 작품을 소개한다. 일본인 화가가 1711년(숙종 37) 파견된 조선통신사의 대표 조태억(趙泰億, 1675~1728년)을 그린 '조태억 초상'을 비롯해 1811년(순조 11) 조선통신사 파견 때 조선 후기의 대표적 풍속화가 신윤복(申潤福, 1758~?)에게 부탁해 그려 일본으로 가져간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같은 해에 쓰시마까지 조선통신사를 따라간 도화서 화원 이수민(李壽民, 1783~1839년)이 그린 '수하독서도(樹下讀書圖)'가 전시된다.

또한, 1764년(영조 40) 조선통신사 파견 때 일본의 에도 막부로부터 진상 받아 온 금병풍 '모란도' 등 총 4점의 작품이 전시돼 양국 간 회화 교류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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