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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북]그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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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29호 김금영 기자⁄ 2015.05.06 09:06:02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영국 출판사 아이비 프레스(Ivy Press)가 출간한 책을 도서출판 더숲의 예술, 디자인 브랜드 DnA가 한국에 선보인다. ‘그림이 보인다(How to Read Paintings)’는 미술 전 분야에 걸친 그림의 구성과 형태, 재료와 분야 전반을 다루는 동시에, 미처 놓칠 수 있는 그림의 디테일까지 구석구석 살펴보는 책이다. 영국에서 미술가이자 저술가, 교수로 활동 중인 저자가 차근차근 그림의 크고 작은 것을 짚어준다.

저자는 “미술 작품을 보고 즐기는 것은 취향의 문제이지만, 먼저 판단의 기준을 익혀야 취향도 생길 수 있다”며 이 책이 독자에게 ‘그림 보는 눈’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것에 비해 많은 관람객들이 미술 작품을 즐기는 법은 배워보지 않아 단편적으로 그림을 습득하거나, 주입식으로 그림을 보아온 경우가 많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스스로 그림을 감상할 힘을 키워야 함을 강조하며, 그림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미술가의 입장에서 그림을 보라고 제안한다.

책의 전반부는 그림의 구성 요소인 재료, 구성, 기호와 상징 등 그림을 그릴 때 고려하는 요소들을 언급하며 그림의 재료를 고르거나 캔버스 앞에서 구도를 구상하는 미술가를 상상시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후반부에선 본격적으로 그림을 한 점 한 점 뜯어보기 시작한다. 초상화와 함께 등장하는 개와 주인공의 자세로 그림 속 주인공의 인격과 권위를 표현한다거나,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옷이 펄럭거리는 것은 곧 있을 예수의 승천을 암시한다는 것 등 그림을 볼 때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에 담긴 미술가의 의도를 설명해준다.

리즈 리딜 지음, 안희정 옮김 / 1만 6900원 / DnA 펴냄 /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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