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불과 유약으로 한국 산수화 그리는 오만철 '흙과 불의 사랑' 개인전

도자 기판에 산수화 그리고 가마 불로 구워내

  •  

cnbnews 왕진오⁄ 2015.05.13 10:08:04

▲전시에 선보일 도화작품을 들고 있는 오만철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CNB저널=왕진오 기자) 수묵의 번짐으로 멋스러움을 드러내는 산수화는 화선지라는 배경에 의해 그 느낌이 배가되곤 한다. 하지만 도자기 판에 그려지고, 가마 불에 구워진 그림은 또다른 색의 세계를 보여준다.

5월 20일부터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흙과 불의 사랑은 얼마나 눈부신가' 개인전을 여는 오만철(52) 작가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배우고, 단국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후 산수화 특유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보존하고 싶은 마음에서 도자기 재료를 선택했다.

오 작가는 캔버스 대신에 도자기 판을 화폭으로 선택해 새로운 형태의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진달래의 분홍빛으로 물든 백자 도판의 봄 풍경은 따뜻함과 순수함이 가득해 봄 마중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설렘을 준다. 

▲'흙과 불의 사랑은 얼마나 눈부신가'전에 공개된 오만철 작가의 도화 작품.

오 작가는 "도자기판에 그려진 이미지들은 유약과 불의 기운에 따라 저마다의 독특함을 드러낸다. 15년간의 작업을 통해 이제는 어느 정도 불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누구도 본 적인 없는 색의 언어로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됐다"고 자신의 작업을 설명했다.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굽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 국내 유일의 도화 작가인 그의 전시는 6월 2일까지 계속된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