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추상적인 인물화 그림으로 주목받는 배우 하정우(37)가 자신의 주변 인물 등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주제로 그린 신작 24점을 5월 21일∼6월 9일 미국 뉴욕 첼시 에이블 파인아트 엔 와이 갤러리서 선보인다.
'프렌즈'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 하정우는 화려하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색채로 현대 도시인들의 고독한 일상을 다양한 인물로 표현한 작품을 공개한다. 그의 작업은 다양한 이미지로 각자 내면에 품고 있는 감성을 표현하며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단체전에 참석하고 개인전을 열면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새 영화를 찍을 때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심리를 반영하는 그림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유닉스 갤러리의 스텔라 김(김정희) 큐레이터는 "뉴욕에서 이우환의 대규모 개인전이 페이스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한국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첫 뉴욕 전시에서 전시 작품이 모두 판매돼 화제가 된 하정우의 작품을 기다리는 컬렉터들의 기대가 높다"고 전시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하정우의 개인전이 열리는 에이블 파인아트 갤러리는 2008년 뉴욕 첼시에 문을 열고 한국 미술을 뉴욕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매년 공모전을 통해 작가를 발굴해 뉴욕 전시 기회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