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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골퍼끼리만 통하는 영어 은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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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32호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2015.05.27 09:07:32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골프라는 스포츠는 단순하면서도 난해해 여러 에피소드나 풍자를 포함하는 인물들이 대화에 출현한다. 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화제로 삼아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 중이나 종료 후 19번 홀에서 와인에 치즈를 곁들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다보면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골프 용어들이 등장해 의아심을 자아낸다. 미국 골퍼들이 자기들끼리 박장대소 하며 웃는데 멍하니 그저 바보 같이 내용도 모르고…. 싱거운 억지미소를 지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골프 속에 녹아 있는 그들만의 골프 은어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우리에게 생소한, 골프에 출현하는 인물 용어들을 모아서 소개한다.

① You dogs up some golf? - “우리 골프나 치러 가자”의 의미이다. 여기서 dog은 개가 아니라 친구(buddy)를 의미한다.

② plus golfer - 18홀을 70이나 68타로 프로와 같이 언더파를 치는 아마추어 골퍼를 말한다.

③ junkman - 드라이버나 두 번째 샷은 별 볼일 없는데 숏게임에 아주 능숙해 그린에 이르러 파(par) 또는 보기로 마무리하는, 내기에서 미움을 받는 골퍼이다.

▲서양인들의 골프 은어를 빨리 터득하면 비즈니스 성사에 도움이 된다. 사진 = 김의나

④ cowboy golfer - 그린 주변의 해저드나 러프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홀을 공략하는 막가파 골퍼를 의미한다. 보통 용어로는 공격적인 골퍼(aggressive golfer)라고 하나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

⑤ cabbage pounder - ‘양배추 두드리는 골퍼’라는 뜻으로 깊은 러프에서 고생하는 골퍼를 의미한다.

⑥ angel raper - 단어의 뜻은 ‘천사를 성폭행한다’는 의미지만 골프에서는 높이 하늘 위로 올라가는 스카이볼을 의미한다. ‘덴푸라’는 일본어가 아니라 포르투갈어 ‘템페로’가 어원이다. 새우를 기름에 튀기면 솟구쳐 오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공이 하늘로 솟구쳐 구름을 때려 비를 오게 한다’ 해서 레인메이커(rain maker)라고도 한다.

⑦ pigeon golfer - 내기만 하면 항상 터지는 골퍼. 내기에서 만만한 상대를 일컫는다. 보통 때는 비실비실 대다가 돈내기만 하면 따는 골퍼는 핸디캡 치터(handicap cheater) 또는 샌드배거(sandbagger)라고 한다.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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