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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250억 대작 뮤지컬 '마타하리' 여주인공에 캐스팅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 당한 무희 마타하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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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08.25 11:04:42

▲뮤지컬 '마타하리'의 여주인공 역에 캐스팅된 옥주현.(사진=포트럭)

옥주현이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의 여주인공 마타하리 역에 최종 캐스팅 됐다.


'마타하리'는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대형 라이선스 작품들을 연달아 흥행시킨 EMK뮤지컬컴퍼니가 2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 Margaretha Geertruida Zelle)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EMK뮤지컬 컴퍼니 측은 "옥주현은 마타하리 역으로 캐스팅 물망에 올라 2년 전 비공개 오디션을 치렀으며 원작자로부터 '마타하리 역에 최적인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지난해 발매한 '골드(Gold)' 앨범에 '마타하리'의 주요 넘버인 '비 케어풀 위드 마이 하트(Be Careful With My Heart)'를 실었다. 옥주현과 앨범 작업을 함께 한 프랭크 와일드혼은 "처음부터 옥주현을 염두에 두고 작곡할 만큼 그녀의 목소리가 작품을 만드는 데 큰 영감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옥주현은 "마타하리가 물랑루즈 무대 위에서는 팜므파탈적인 매력을 발산하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순수함을 간직한 캐릭터라는 점에 끌렸다"며 "작품성을 높이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는 제작진에 대한 신뢰감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타하리'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하고 해외 스태프가 참여하는 작품이다.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았고, '하이스쿨 뮤지컬' '올리버' 등을 연출한 제프 칼훈과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그리고 작사가 잭 머피가 참여한다. 그리고 '엑스칼리버' '보니 앤 클라이드' '데스노트'의 아이반 멘첼이 대본을 맡았고, '뷰티풀: 더 캐롤 킹 뮤지컬'로 2015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한 제이슨 하울랜드가 편곡을 맡았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012년 프리 프로덕션(본 공연 시작 전 프로젝트의 준비 및 시작 단계)을 시작으로 '마타하리' 제작에 본격 돌입했다. 2013년 1차 대본을 완성하고, 2014년 8월 뉴욕 맨하튼과 올 6월 한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본 리딩 워크숍을 가졌다. '마타하리' 본 공연은 내년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 예정이다.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뮤지컬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지에 각국의 언어로 제작한 라이선스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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