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스마트폰과 예술의 만남, 디지펀 아트 '도시 풍경'전

  •  

cnbnews 왕진오⁄ 2015.09.30 13:51:11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원의 '픽셀도시풍경' 설치 모습.(사진=서울시립미술관)

(CNB저널=왕진오 기자) 한 순간이라도 손에서 떨어지면 안 될 정도로 현대 인류의 필수품인 휴대폰이 붓 대신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등장했다.

붓과 물감 없이도 휴대용 디지털 기기만 있으면 장소와 전통적 도구에 제한 받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유희에 착안한 6명의 한국 현대미술가, 6명의 국내외 디지털 모바일 아티스트,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그리고 공모전을 통해 함께한 시민들이 작품을 한 데 모았다.

휴대용 스마트 기기와 예술의 만남을 모토로 9월 22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막을 올린 '디지펀 아트 : 도시 풍경'전은 오늘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디지털 모바일 기기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도시의 풍경은 동시대 사람들에게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이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는 당대의 문화를 집약해 보여주는 하나의 기록이 된다.

길을 걷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음식을 먹는 일상 속에서 눈에 띄는 도심 속 풍경은 다름 아닌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휴대용 모바일 기기들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잔 머타, 'Art Institute – Sunday'. 디지털, 아이패드 스케치북 앱, 2015.

'디지펀 아트 : 도시 풍경'전은 우리에게 필수품 이상의 존재가 된 모바일 기기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기존 미술가들에게는 새로운 예술적 도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스마트 기기의 다양한 기능으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영역의 창작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전시는 모바일 디지털 기기를 작업의 새로운 매체로서 선택한 김용관, 김용철, 박광수, 이피, 홍경택, 홍승혜의 작품으로 태블릿 PC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각자의 작품을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포토 콜라주, 드로잉, 시트커팅 및 설치 작업, 다채널 영상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

'모바일 아티스트' 혹은 '아이패드 아티스트'라 불리고 있는 김홍규, 안승준, 제레미 서튼, 조안 카터, 수잔 머타, 요르그 힌츠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드로잉과 사진 작업을 공개한다.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원이 협력해 제작한 드로잉 체험 공간 '픽셀 스케이프'(Pixel Scape)는 관람객이 사진을 찍고 그 위에 드로잉을 하면 픽셀화된 이미지로 변환되는 작업이다. 간단한 행위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으로 변화되는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시민 공모전에서 선발한 33명의 작품을 통해 모바일 드로잉으로 구현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12월 13일까지.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