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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갤러리, 한국화 근간 이길우-임택 작품 선보여

1월 15일까지 삼성동 전시장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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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01.05 14:33:59

▲이길우, '색을 놓다 01504'. 순지에 향불, 장지에 채색, 배접, 코팅, 89 x 114cm. 2015.

리나 갤러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길우-임택 작가의 2인전을 삼성동 전시장에서 1월 15일까지 연다. 


이길우는 중앙대 예술대학에서 한국화과 교수, 임택은 덕성여대 예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후학 양성과 예술가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두 작가는 한국화를 근간으로 두고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전통적인 조형 방식을 넘어서 확장된 영역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를 근간으로 확장된 조형 방식과 현대적 미감이 돋보이는 두 작가의 근작으로 구성된다. 이길우는 '향(香)'이라는 조형 언어를 사용해 그것을 불태워 순지 위에 중첩된 이미지를 나타낸다. 그리고 이항대립적인 요소를 결합하고 그로부터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을 전개한다.


▲임택, '방(倣) 옮겨진 산수유람기 142'. 캔버스에 유채, 162.2 x 112.1cm. 2014.

임택은 특유의 방식으로 산수화를 재해석한다. 전통 한국화의 산수풍경을 변형하고 재조합하면서 광범위하고 다양한 시공간을 보여준다.


하계훈 미술평론가는 "이길우가 순지에 향불의 끝부분을 접촉시켜 불구멍을 내는 과정은 새로운 회화적 조형 과정"이라며 "명상을 통한 정신적 수련과 치유, 작가 정신의 정화, 그리고 태워서 사라지는 것이 반복됨으로써 그 결과가 다시 새로운 조형을 탄생시키는, 마치 생명의 순환과정과 같은, 불교적 표현을 빌자면 윤회적인 창작과정과 조형상의 변성작용을 복합적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미진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는 "임택은 과거의 관조적 태도를 일상에서 이어가는 수행자로서의 태도를 갖고 있으며 상상과 현실의 벽을 없애버리는 재현의 도구를 다룰 수 있는 시대적 작가"라며 "과거의 전통 동양화에서 화가가 산천을 유람하면서 느낀 감정과 경험을 화폭에 담았다면 임택은 사물과의 공감과 물화된 과정을 컴퓨터에서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고 완성된 형상을 내보낸다. 시대는 변했지만 작가의 태도는 그대로 간직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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