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는 2016년 상반기 기획 공모 ‘생각도구’에 선정된 작가 오세미의 ‘그리고 모든 것이 죽을 때’전을 1월 13~19일 연다.
‘그리고 모든 것이 죽을 때’전에는 디지털 시대가 보여주는 죽음의 변주에 관한 작가 오세미의 관찰이 반영됐다. 작가가 작품 세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는 죽음에 대한 상상과 불안 그리고 삶에 대한 기대가 주는 순환관계다.
현대의 디지털 미디어 환경은 오세미에게 예술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들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작가는 컴퓨터로 구현해낸 가상의 형상들을 무한히 복제하고 반복함으로써 새로운 리얼리티를 발생시키고 죽음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특유의 판타지로 가시화한다. 갤러리 측은, 작가가 컴퓨터로 구현하는 죽음에 대한 예술적 상상은 작가 스스로의 성찰을 이끌어내는 도구가 되고, 관객은 이로 인해 인생의 끝이 보여주는 우울과 비극 그리고 희망이라는 보편적인 인간의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