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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주년 맞이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건축도자 - 지구(Earth)'전 열어

흙의 특성에 주목하는 여덟 가지 태도를 구현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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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3.08 17:46:21

▲강기호, '도기(Vasen)'. 백자토, 소성. 2015.(사진=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올해 상반기 기획전으로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건축도자 - 지구(Earth)'를 24일부터 연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006년 3월 24일 개관 이후 '건축도자'라는 생소한 어휘를 건축과 도자의 만남으로 풀어내며, 도자와 건축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전시를 열어왔다.


개관 기념전은 걸어온 10년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여는 자리다. 건축도자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인 흙에 주목해, 흙을 대하는 다양한 시선과 태도를 전시로 엮었다. 흙에 대한 세 개의 시선, 즉 미술, 도예, 건축의 영역을 다룬다. 각 영역 안에서 참여작가 6인(강기호, 오유경, 이재원, 이지숙, 정소영, 차기율)과 2팀(네임리스건축 - 나은중·유소래, fhhh friends - 윤한진·한승재·한양규)이 흙을 대하는 여덟 가지 태도를 보여준다.


▲네임리스건축, 'RW 콘크리트교회(RW Concrete Church) 별내, 록원교회'. 2013.(사진=노경)

전시는 크게 도입부와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도입부에서는 오유경 작가가 '흙으로부터: 진앙 - 스펙트럼(Spectrum)'을 주제로, 표면을 덮고 있는 흙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빛, 소리, 바람까지의 파동을 시적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갤러리 1에 선보이는 첫 번째 파트, '물질로서의 흙: 적층과 순환 - 티슈(Tissue)'에는 차기율, 정소영 작가가 참여한다. 자연과 도시에서 발견되는 시간의 적층과 순환 고리 안에서, 물질로서의 흙이 지닌 상징적 의미와 정신적 가치의 물음에 대해 예술적으로 시각화한다.


갤러리 2에는 두 번째 파트와 세 번째 파트가 소개된다. 우선 '매체로서의 흙: 형태와 색채 -오라클(Oracle)'에는 이지숙, 강기호, 이재원이 참여해 흙의 존재 방식에 물음을 던진다.  흙의 표현 질감, 형태와 색채 발현에 대해 섬세하고 치밀한 시도를 펼쳐 보이며, 이에 반응하는 관람객의 응시를 포괄한다.


▲이지숙, '부귀영화 - 불멸 '. 테라코타 위에 아크릴, 111 x 85 x 6cm. 2015.(사진=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마지막 파트 '재료로서의 흙: 융합과 지속 - 머티리얼(Material)Material)'은 건축도자의 지속 가능성과 다양한 영역 간의 융합에 대한 지향점을 흙에서 찾는다. 네임리스건축은 유리벽돌을 사용한 '브릭 스트럭쳐(Brick Structure)'를 실내와 야외 공간에 구축한다. fhhh freinds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 하나의 디자인 벽돌인 '측만증 벽돌'(기존의 벽돌에 대한 개념을 전복시키고 상하좌우의 조합이 반드시 필요한 벽돌)을 제안한다. 전시는 7월 3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전시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포럼도 함께 열린다. 지난 5일부터 '클레이아크포럼 - 건축과 도자'가 운영 중이다. 미술관 측은 "개관 10주년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일반인에게 강연을 제공하고 전시의 이해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포럼은 12월 달까지 큐빅하우스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만 18세 이상의 일반인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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