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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으로 본 예술가의 흔적, ‘소마 인사이트 : 지독한 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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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03.09 15:05:39

▲송광익, '지물(Throughout the Paper)'. 한지, 나무, 685 × 368cm. 2016.


소마미술관(SOMA)은 3월 18일~5월 29일 인간의 몸을 매개로 해 예술과 삶의 관계를 조망하는 ‘소마 인사이트 : 지독한 노동(SOMA Insight: The Great Labour)’전을 개최한다.


‘소마 인사이트’는 그동안 진행했던 정기 기획의 취지인 작가 재조명을 이어가면서도 소마 미술관의 정체성에 어울리는 시의적절한 주제화 함께 작가 정신을 더욱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신설한 기획 전시다. 그 첫 번째 전시로서 ‘지독한 노동’전은 작가들의 작업 과정과 결과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노동과 수행성(修行性)을 주목한다.


예술가들은 무엇을 위해 작업에 그토록 열중하는 것일까? 분명 일반적인 의미의 노동과 생산이란 차원으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대가가 주어지기에 작가는 선뜻 행하기 힘든 고난도의 노동도 불사할 것이다. 작업에는 단순히 물적 가치의 교환대상으로 정의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존재하고 작가는 자신의 창조적 세계를 견고하게 하는 이것을 찾고자 힘든 노동과 수고도 감수하려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행위들이 쌓이고 쌓여 그 행위들의 흔적이 되는 작업, 압도적으로 거대하거나 미세한 규모의 작업, 다시는 꼴도 보기 싫다는 말로 창작 과정의 고통을 대변하는 극한의 작업 등 오랜 시간의 신체적-정신적 노동의 결과물로서의 작품뿐만 아니라 준비, 조사, 수집, 기록 등 지극히 어려운 작가의 작업 과정 또한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가 배윤환, 서해영, 송광익, 유봉상, 이세경, 임선이, 정원철, 정재철, 한영욱이 드로잉, 회화, 조각, 오브제, 사진, 영상, 설치등 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자신들의 예술 세계를 펼친다.


미술관 측은 이 전시가 “몸과 정신이 하나가 되는 작업으로서의 노동, 시각 예술의 근간에 대한 파고드는 연구 과정으로서의 수공, 비합리적 목적성의 반복적인 수행 등, 작가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예술과 삶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및 금요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는 야간 방문 및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한영욱, '꿈(Dream)'. 알루미늄에 유화, 스크레치, 66 × 230cm. 2013.

▲정재철, '실크로드 프로젝트 기록 6(SilkRoad Project Documentation 6)'. 혼합 매체, 가변설치.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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