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 건축가, ‘Seung H-Sang Document’ 발간
▲‘승효상 도큐먼트’ 영문판 출간한 승효상 건축가. (사진=안창현 기자)
(CNB저널=안창현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승효상이 자신의 건축 세계를 담은 저서 ‘승효상 도큐먼트’의 영문판을 발간했다.
이로재를 설립한 1989년부터 2015년까지 중요 프로젝트를 엄선했다. 앞서 몇몇 작품집이 나오긴 했지만 이번 책은 승효상 건축의 전체를 아우르는 첫 책이나 다름없다.
37개 주요 프로젝트의 사진과 도면, 건축가의 글을 담은 책은 단순히 지난 작업을 모았다기보다, 각 프로젝트를 지금 입장에서 다시 돌아보는 ‘승효상 건축론’이라 할 만하다.
일반적인 건축 작품집과 달리 작고 소박하다. 질박한 색감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건축가의 철학을 책의 행태로도 반영한 의미 있는 시도로 보인다.
한국 건축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2007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여한 승효상 건축가는 2008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했고, 2014년 초대 서울시 총괄건축가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이번 영문판은 한국의 열화당과 덴마크의 건축 전문 출판사 Architectural Publisher B가 공동 출판했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