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금산갤러리, 현대적인 한국화 그리는 석철주 개인전

  •  

cnbnews 김연수⁄ 2016.03.22 14:25:08

▲석철주, ‘신몽유도원도 15-33’. 캔버스에 아크릴, 젤, 181 x 227cm. 2015.


금산 갤러리는 3월 23일~4월 22일 한국화가 석철주의 개인전 ‘Four Seasons(사계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년 8월 다섯 갤러리의 공동 주최로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린 대규모 회고전을 다시 한 번 선보이는 자리다.


석철주는 아크릴 물감과 에어건(공기압을 이용해 도료를 착색하는 도구) 등 서양의 재료와 도구를 사용하지만 한국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묘한 색감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신작 시리즈 ‘신몽유도원도’를 중심으로 15여 점의 대작을 볼 수 있다.


'신몽유도원도' 시리즈는 아스라이 안개가 낀듯 한 꿈속의 전경을 고운 색감으로 표현한 풍경화다. 강한 기운과 온화한 성격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림 안의 산자락은 강한 색의 밑바탕 위에 흰색 물감을 공기의 느낌이 나도록 부드럽게 도포한 뒤 붓으로 힘차게 그려낸 것이다.


또한, 미묘한 색감으로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표현하고 화면을 보일 듯 말 듯 한 촘촘한 망(그물) 같은 이미지로 마무리했다. 작가는 이러한 망 구조에 대해 "현대의 네트워크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자연의 에너지를 가진 검은 풀들의 흔들거리는 움직임을 담은 ‘자연의 기억’, 항아리, 독, 버선, 실패 등 추억 속의 사물들로 한국의 어머니 상을 은유한 ‘생활일기’ 시리즈 등이 함께 전시된다.


갤러리 측은 신몽유도원도 시리즈가 “강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시대를 감싸 안는 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백이 자아내는 깊이감과 자연에서 온 듯한 고운 색감은 서양화가 결코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