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기자⁄ 2016.03.22 18:02:43
갤러리그림손이 주랑 작가의 개인전 '서술된 풍경, 흐르는 언어'를 3월 23~29일 연다.
작가는 그가 만나는 사물이나 환경을 예민한 연필선으로 매일 일기를 쓰듯 드로잉 한다. 단지 눈으로 보는 것을 옮기는 것이 아닌, 마음의 눈에 기록하는 관찰 체험 식으로 스스로를 수련시킨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주로 그려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알프스'를 통해 느낀 감흥을 바탕으로 한 근작을 선보인다.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곳에 대한 동경, 그래서 더욱 환상적일 수밖에 없는 열망이 드로잉에 표현된다.
갤러리그림손 측은 "영상의 이미지와 심상이 만나 단절과 지속의 형태를 반복하는 새로운 작업을 보여준다. 점점 복잡해지는 일상 안에서 성찰의 태도로 사유의 회화를 실험해 나가는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빛과 구름, 물, 새소리, 별빛, 침엽수의 바람소리 등의 느낌이 어우러진,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같은 작품을 보고 시각과 마음이 움직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