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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에이큐브, 도예와 단색화의 만남 '절제된 공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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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04.05 13:57:11

▲박정우, ‘물성과 비례’. 점토, 흑유, 몽돌, 47 x 47 x 38cm.


갤러리 에이큐브는 4월 6일~5월 15일 기획전 ‘절제된 공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예가 박정우와 윤형근 화백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박정우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생활 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브제로 구현해 실용성과 조형성을 갖춘 작품을 만들고, 윤형근은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단색화를 그리는 대표 작가들 중 한 명이다.


박정우는 흙으로 빚고 구워내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되는 도자 작업을 마치 수행하듯 묵묵히 실행해 작품을 만든다. 윤형근은 넓은 평필의 붓질을 일회로 끝내지 않고 물감의 농담을 수직으로 수차례 그어내는 과정을 반복해 넓은 색 영역의 중첩을 담아낸다. 박정우와 윤형근 두 작가는 분야는 다르지만 장기간에 걸치는 반복적 창작 행위라는 공통된 작업 과정을 통해 행위로 축적된 무용의 미학이 스며든 작품을 보여준다.


재료의 물성은 변화하면서 어떤 대상의 형태 등 고유의 특성을 변질시키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깊이를 더하고 풍미를 진하게 품어내며 그것만의 고유한 향기를 가지게 된다. 박정우의 도예와 윤형근의 회화는 그런 재료가 지닌 물성을 최대한 살리고 인공적인 표현이나 기교를 절제해 여백이 숨 쉬는 자연 그대로의 것, 즉 본연의 힘이 주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게 한다.


갤러리 측은 “자연에 순응하며 형태와 색채 그리고 공간의 균형과 비례의 조화를 표현한 도예가 박정우와 윤형근 화백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박정우, ‘물성과 비례’. 점토, 흑유, 45 x 41 x 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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