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연 작가의 개인전이 플레이스막과 막사에서 4월 1~16일 열린다.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미술관(SeMA)이 2008년부터 선발·지원한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이 전신으로, 올해부터 작가들뿐만 아니라 기획자들의 큐레이팅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프로그램이 9회를 맞은 올해는 작가나 기획자의 활동에 필요한 전시 소요경비를 비롯해 큐레이션 컨설팅, 워크숍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 2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작가 14명(팀), 기획자 2명의 전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전시는 서울 시내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연중 개최될 예정이다.
서주연의 개인전은 그 첫 포문을 여는 전시로,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던 타자성에 관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상징의 재난이 차지한 전시공간에서 새로이 형성되는 집단에 주목했다고 작가는 밝혔다.
전시의 제목 또한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 기호화된 상징으로, 이는 현대인의 감정적 혼란 상태를 비정형의 도형으로 압축한 것이다. 전시와 작품을 규정하는 텍스트는 어디에도 없으며 작가는 상황과 관객만을 공간에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