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화가 황재형(64) 화백이 ‘제1회 박수근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 화백은 회화과 재학 시절 견학 간 삼척 탄광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광부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스스로 광부가 됐고 태백 탄광촌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삶의 무게를 캔버스에 표현했다.
미술상 주최측은 “묵직하면서도 탄탄한 사실주의 화법으로 표현해 강한 인상과 감동을 준 황 화백을 심사위워단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수근 미술상은 동아일보, 강원일보, 양구군, 박수근미술관 등이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고자 제정했다. 시상식은 5월 6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리며, 황 화백에게는 상금 3천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