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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에서 열리는 열흘간의 시간 여행 '제2회 궁중문화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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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04.26 09:36:43

▲'미디어 파사드'. 2015년.(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4월 29일~5월 8일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궁궐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기반으로 궁중 문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축제다.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약 10일 동안 공연‧체험‧의례 등 궁중 문화의 정수를 녹여낸 품격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궁궐별 특성을 살려 다채롭게 펼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축전이 궁궐의 유‧무형 문화유산이라는 전통 콘텐츠와 현대의 첨단 기술 및 시대정신을 결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면, 올해는 구축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오늘’이라는 핵심어와 함께 생명력을 지닌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궁궐에서 펼쳐지는 풍성한‘왕의 잔치’


궁중문화축전은 29일 오후 7시 30분 흥례문광장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제로 포문을 연다. △고종 즉위 30주년과 41세 생신을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5월 5~7일, 경복궁 근정전) △태국 ‧ 일본 ‧ 베트남 아시아 3개국의 ‘세계 왕실문화 교류공연'(4월 30일~5월 7일, 경복궁 흥례문광장)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경회루 야경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경회루 야간 음악회'(4월 30일~5월 7일 경복궁 경회루) △문예 군주 정조를 통해 왕실의 예술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정조, 창경궁에 산다 - 서화취미(書畫趣味)'(4월 30일 ~ 5월 8일, 창경궁 영춘헌‧집복헌) 등의 행사를 통해 격조 높은 왕실문화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다.


궁중일상을 직접 체험‧공감하는 참여형 축제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만 보아 왔던 궁궐의 일상을 몸소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궁궐의 부엌이었던 경복궁 소주방에서 전통음식을 맛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행사 ‘수라간 - 시‧식‧공‧감’(4월 30일~5월 8일 경복궁 소주방)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복궁 소주방 궁중음식 체험(2015년). (사진=문화재청)


△사전공모를 통해 궁중의 일상을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고궁문화체험'(4월 30일~5월 8일, 경복궁 함화당·집경당) △시민들이 직접 재연 배우로 참여하여 하루 동안 왕과 궁궐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1750 시간여행, 그 날’(5월 5일, 창경궁 일원) △왕실 전속 의료기관인 내의원으로 사용되었던 창덕궁 성정각에서 한방의술을 체험하는 왕실 내의원 체험 ‘어의(御醫) 허준을 만나다’(5월 5~8일, 창덕궁 성정각) 등의 행사도 궁궐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가져다줄 것이다.


궁궐의 역사성‧장소성이 녹아 있는 특화 프로그램


한편, 각각의 궁이 지닌 고유의 역사와 문화에 착안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영조가 머물렀던 창경궁을 방문하면 △창경궁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극으로 재현하며, 역사 속 발자취를 따라가는 ‘영조와 창경궁, 궁궐 일상을 걷다’(5월 6~8일, 창경궁 일원)을 즐길 수 있다.


한국 정원의 미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창덕궁 후원에서는 △운치 있는 밤 숲을 거닐며 전통공연을 감상하는 ‘창덕궁 별빛야행’(5월 2~4일, 창덕궁 후원)이 진행되며 △근대 자주 국가를 꿈꾸던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에서는 서양음악을 소재로 역사를 담아낸 ‘덕수궁 근대 음악회’(5월 5~7일, 덕수궁 중화문) △왕실 사당 종묘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야간공연’(5월 3~4일, 종묘 정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창덕궁 주합루 야경.(사진=문화재청)


궁중 문화의 현대적 재조명


궁궐이라는 과거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시도들도 주목된다. △문화유산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화려한 빛의 향연 ‘흥례문 미디어 파사드’(4월 30일~5월 8일, 경복궁 흥례문) △ 덕수궁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현대적 미디어 기법을 사용하여 선보이는 작품전 ‘덕수궁 속의 현대 미술’(4월 29일~5월 8일, 덕수궁 일원)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빚어내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덕수궁 석조전 콘서트 - 황제를 위한 아리아’ 등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문화재청은 “궁중문화축전을 통해 궁궐이라는 콘텐츠를 매개로 문화예술과 사람이 소통하고, 궁궐의 공간과 문화, 예술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기획의도를 밝히고, “이 행사가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더 자세한 궁중문화축전 관련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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