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마주는 5월 9~31일 작가 하용석의 개인전을 연다.
설치작업과 퍼포먼스 등 작품의 표현방식을 규정짓지 않고 활동해 온 하용석은 작품에 관련한 서적을 집필하기도 하며 다방면으로 창작활동을 해 왔다.
그 중에서도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회화 작업은 하용석의 예술적 표현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이전의 작품이 인물의 표현에 집중하며, 고독한 인간 군상에 대한 고찰을 보여줬다면, 이번 전시는 작가의 명상이 깊게 밴 풍경 이미지를 선보인다.
하용석이 표현한 바다 풍경은 오랜 시간 동안의 관찰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라는 것을 쉽게 눈치 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성장 배경 또한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갤러리 측은 “작품 속의 바다는 작가가 바다에서 경험한 명상과 고찰이 켜켜이 쌓여 깊게 표현됐으며, 바다 위 홀연히 떠있는 돛단배는 고독해 보이지만 침몰하지 않고 어딘가를 향해 흘러가는 의지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용석은 부산대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과 뉴욕의 L.I.U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간’지에서 미술기자를 역임한 바 있으며, 미국 록펠러 문화재단의 초청으로 뉴욕에서 연구 및 작품 활동을 했다. 록펠러 문화재단의 한국 초청 작가는 백남준과 하용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