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픈아트페어(이하 SOAF)가 5월 10~14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SOAF는 국내‧외 100여 곳의 갤러리가 4000여 작가의 50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주최 측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해가 지날수록 관람객과 참여 갤러리의 숫자가 늘어나며 그 규모와 인지도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메인 갤러리들의 전시 외에도 미술 시장의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기획이 돋보이는 부대 전시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젊은 작가들을 주목하는 ‘이머징 아티스트’ 및 한국미술을 조명하는 ‘비움: 채움’전을 시작으로, ‘크라운 해태 떼 조각전’과 ‘엄태정 조각’전은 현재 미술 시장에서 소외된 듯한 조각 분야에 주목하기도 한다.
더불어, 미술 시장의 다각화를 위한 기획으로 해외 작품을 유치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인도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전시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된 프랑스 작가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Jean Charles de Castelbajac)의 작품이 특별전으로 선보인다.
까스텔바쟉은 1969년 데뷔 후부터 현재까지 표현주의적 성향의 그림과 설치작품으로 프랑스적 색채를 표현하는 예술가인 동시에 전위적이고 독창적인 컬렉션으로 파리 패션계에서 명성을 누려온 패션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앤디워홀, 바스키아, 키스해링과 함께 영향을 주고받으며 활동했었고, 비욘세, 마돈나, 레이디 가가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주목한 그의 예술 철학은 패션과 미술을 넘어 가구, 건축, 실내‧외 디자인까지 전 방위에 닿아 있다.
가스텔바쟉의 특별전을 기획한 아트 딜라이트의 최은주 대표는 “국내에서 까스텔바쟉은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업적이 주로 강조되어 왔는데, 이번 페어 참여로 팝아티스트로서 위상을 인정받고 널리 알리게 될 기회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세이브 더 칠드런, 밀알 복지 재단, 유니세프 등의 자선단체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성격의 전시와 ‘영 컬렉터’ ‘아트마케팅 부트 캠프’ ‘도슨트 투어’같은 교육 프로그램 또한 마련돼 있다.
관람료 및 부대 전시 및 프로그램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오픈아트페어(SOAF)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