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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주년 맞이한 서울대미술관, '지속가능을 묻는다'전

김춘수-박진영 등 8명 작가 참여해 10년 이후를 바라보는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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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5.23 16:56:24

▲김춘수, '울트라 - 마린(Ultra - Marine) 1033'. 캔버스에 오일, 200 x 200cm. 2010.

다음달 개관 10주년을 앞둔 서울대미술관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추후 10년을 바라보는 '지속가능을 묻는다'전을 7월 24일까지 선보인다.


서울대미술관 측은 "작품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보존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봤을 때 개관 10주년은 아주 작은 한 걸음에 불과하다"며 "10주는열 계기로 앞으로 다가온 20주년, 30주년 나아가 100주년과 그 이후를 기약하기 위해 지금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일을 고민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시에는 김춘수, 박진영, 이완, 이인현, 이정민, 정직성, 조혜진, 토마스 스트루트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총 80여 점을 선보인다.


김춘수는 회화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탐구한다. 붓을 떠나 손으로 작업한 지 25년, 회화의 구조를 통해 자신을 찾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현재도 계속 되고 있는 그의 의문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박진영, '미나미산리쿠 건물 #02(12.3m)'. 라이트 젯 프린트. 2011.

박진영은 지난 10년의 사진 작업을 돌아본다. 아직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그는 10년 전만 해도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은 꿈도 못 꿨다며,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 속 자신의 작업을 꾸준히 행할 것을 다짐한다.


이처럼 전시는 작가가 개인의 인생, 그리고 작업까지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미래까지 바라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대미술관 측은 "예술가의 역할은 동시대를 기록하는 증인인 동시에 때로는 시대에 한발 앞서 우리를 이끌어가는 존재이기도 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계몽의식, 그리고 불안하지만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연계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세 개의 축: 건축, 전시, 교육 아카이브'가 서울대미술관 코어갤러리에서 전시 기간 동안 열린다. 5월 28일 오후 2~4시엔 '지속가능을 묻는다'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이 공동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정직성, '201604 녹색풀'.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릭, 103 x 163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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