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성인층) 감성이 온라인 경매에서도 강세다.
서울옥션은 15회 온라인 경매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옥션은 온라인 경매를 시작한 이후, 최초로 피규어, 자전거 등을 출품했다.특히 피규어는 국내 마니아 시장이 두터운 시장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서울옥션은 지난 오디오 경매에 이어 다양한 고객층을 타켓으로 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카펫, 자전거, 피규어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다. 서울옥션 측은 "이번 경매를 통해 온라인 경매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흥미도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베어브릭의 '에이쥐 스타즈(AG Stars) 400%'는 섬유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가 디자인한 독특한 모델로 관심을 끌었다. 이번 경매에서는 101만 원에 낙찰됐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의 피규어는 물론 틴로봇 등도 모두 낙찰됐다.
디자인 가구 경매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 중 덴마크 디자이너 한스베그너의 '의자'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제품인 Lot.68번 암체어는 30회까지 최다 경합을 벌였다. 실크, 캐시미어 등 다양한 소재의 카펫도 8점 출품됐는데 모두 낙찰됐다. 그 중 Lot. 80번은 212회까지 경합을 벌여 시작가의 80배를 넘는 403만 원에 낙찰됐다. 나머지 7점의 카펫도 모두 큰 경합을 벌이며 낙찰됐다.
이번에는 고가의 주얼리도 선보였다. 그 중 5.02캐럿의 다이아몬드는 이번 경매 최고가로 5000만 원에 낙찰됐다. 또한 마지막으로 관심을 끈 아이템은 자전거로, 13점 출품된 자전거 모두가 낙찰됐다. 그 중 최고가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콜나고(COLNAGO)의 '티탄(Titan) CT1'이라는 로드바이크로, 51회 응찰 끝에 61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서울옥션 7월 중 16회 온라인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