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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란 지구의 표피? 표면과 이면 드러내기 ‘모두 다 흥미로운’전

페리지 갤러리에서 6월 9일~8월 6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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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06.13 18:23:18

 

▲이동욱, '모두 다 흥미로운(All the Interestings)'. 가변크기, 혼합매체. 2016. (사진 = 페리지갤러리)


울긋불긋, 노랗고 푸른 세계 각지에서 온 돌들이 뒤엉켜 색다른 지형을 이뤘다. 형형색색 다양한 국적의 돌들로 이뤄진 이 설치 작업은 모두 이동욱 작가의 신작이다


이동욱의 이전 작업은 소시지나 옥수수 캔 등 공산품의 상표 속 인물 이미지를 재현한 벌거벗은 인간 조각들이었다. 그는 이 인물 조각을 해당 제품 안에 집어넣어 자본주의 사회 속 인간을 표현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 전시에서 돌을 이용한 신작 3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이베이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돌들은 지구 표면을 이루던 표피의 조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지구의 표피 같은 이 돌들은 작가의 전작인 인물 조각의 표면과 어딘가 닮아 있다. 작가는 이런 표면을 주체와 객체를 구분 짓는 경계로 바라본다.

 

작품을 이루는 돌들은 하나의 풍경을 이루면서도 동시에 개별적인 존재로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낸다. 작가는 그만의 방식으로 표면과 이면 사이의 상충 관계를 다룬다.

    

이에 대해 갤러리 측은 "이동욱은 그만의 방식으로 우리들에게 표면과 이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 상충되는 보편적인 균형과 다양성의 공존의 해결이 가능한지 사유할 수 있는 화두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페리지 갤러리가 선보이는 한국 현대미술계의 40대 작가들 전시 시리즈 페리지 아티스트(Perigee Artist)'의 아홉 번째로, 이동욱 작가의 개인전 모두 다 흥미로운69~86일 열린다.


▲이동욱, '모두 다 흥미로운(All the Interestings)'. 가변크기, 혼합매체. 2016. (사진 = 페리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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