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기자⁄ 2016.07.26 10:06:24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획 전시를 마련한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공연예술박물관은 7월 26일~2017년 2월 28일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늘은 나의 무대 3: 빛의 숲 - 마술피리 프로젝트'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4년 초등학생을 위한 창의적 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오늘은 나의 무대 : 변신 프로젝트'와 이듬해 열린 '오늘은 나의 무대 2: 보물상자 대탐험'에 이어지는 3탄으로,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의 특화된 체험 전시로 기획됐다.
5~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 아이들은 공연 무대를 완성하는 주요 요소인 조명과 음향을 몸 쓰기 놀이 및 시청각 체험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특히 공연 무대가 만들어지는 전반적 원리를 배움과 동시에 공연예술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야기를 따라 가며 체험 가능한 역할극을 연계했다. 또한 고전 '삼국유사'에 속한 '도솔가'와 '만파식적'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전시에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환경문제'를 주제로 삼아, 아이들이 조명과 음향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은 전시 시작 단계에서 이야기에 따른 임무를 부여 받아 요정으로 변신한 후,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준비된 전시를 체험하게 된다.
'빛의 숲' 하늘에 갑자기 여러 개의 해가 뜨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자연재해가 발생하자 '숲의 여신'이 전시를 체험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이들은 숲의 여신의 부탁으로 여러 개 떠 있는 해를 하나만 남기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정 망토를 입고 요술 팔찌를 찬다. '불의 누리→폐허의 땅→하나이면서 둘인 산→마술피리→생명나무'라는 총 5개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체험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RGB 조명 체험'과 '그림자극' 공연 자료가 준비된 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빛의 원리를 배워보는 조명 체험, 자연재해를 연상하게 하는 음향을 통한 청각 체험, 몸 쓰기 놀이, 증강현실 기법을 활용한 영상 체험, 빛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을 마련한다. 중국·터키·인도네시아의 '그림자극' 공연 사진과 영상 자료를 함께 전시, 아이들이 체험 과정을 거치며 체득한 내용을 심화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은 무대 조명과 음향을 새롭게 경험하며 창의적 시각을 넓히게 되는 것뿐 아니라, 박물관 내 전시 공간 안에서 다른 참가자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자연스럽게 협동 과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3회로 운영되며 1회당 소요시간은 약 30분이다. 전시 체험 신청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회당 2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20명 이상 단체 신청은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