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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빈-송상은-에녹,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새 시즌 출연

10월 개막 앞두고 초연 배우부터 신예 배우까지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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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9.13 09:18:47

▲(왼쪽부터)김도빈, 송상은, 에녹이 창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새 시즌 무대에 오른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김도빈과 송상은, 에녹이 뮤지컬' 블랙베리포핀스' 새 시즌 무대에 오른다.


창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블랙메리포핀스'는 심리학자 그라첸 박사 대저택 화재 사건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에 얽힌 네 남매, 그리고 진실을 감춘 채 사라진 유모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12년 전 방화사건의 진실을 캐내기 위해 집요하게 과거를 추적하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 첫째 한스 역에는 배우 이경수, 에녹, 김도빈이 캐스팅됐다. 이경수는 뮤지컬 '고스트' '셜록홈즈'에 출연해 선 굵은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에녹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보니앤클라이드' '스칼릿핌퍼넬' 등에서 폭넓은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연기하고 노래했으며, 김도빈은 뮤지컬 '신과 함께' '뿌리 깊은 나무' 연극 '지구를 지켜라'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왔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의 한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미술가로 남성적이지만, 외로움도 많이 타고 쉽게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위태로운 경계에 선 화가인 둘째 헤르만 역에는 전성우와 강영석이 캐스팅됐다. 연극 '한밤중의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엘리펀트 송' '엠버터플라이'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전성우, 그리고 뮤지컬 '쓰릴미' 연극 '모범생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신예 강영석이 헤르만을 어떻게 해석할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버전과 달리 둘째 헤르만이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수, 송상은, 안은진은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 형제로 평온한 삶을 지향하지만, 그 이면에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셋째 안나로 분한다. 연극 '사이레니아' '프랑켄슈타인'에서 와 디테일한 연기로 주목받은 전경수와 뮤지컬 '레베카' '스프링어웨이크닝' 등에서 청아하고 맑은 보이스로 사랑받은 송상은이 열연한다. 또한, 뮤지컬 '가야십이지곡' '무한동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예 안은진이 기량을 펼친다.


네 남매 중 막내로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요나스 역에는 이승원과 박정원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스위니토드' '로기수'에 출연한 이승원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영웅' 등에 출연한 박정원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아왔다. 이번 극에서 침묵 속 고통과 상처를 숨긴 요나스로 변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936년 리히텐슈워츠 박사 저택 방화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자 사건의 용의자, 그리고 진실의 열쇠를 쥔 유모 메리 역에는 전혜선과 김경화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헤드윅' '풍월주' 등에 출연한 전혜선과 뮤지컬 '그리스' '늑대의 유혹' 등 무대에 오른 뒤 5년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김경화는 이번 작품에서 비밀의 열쇠를 쥔 보모 메리로 분해 관심을 모은다.


이전 시즌에서는 네 남매 중 첫째이자 변호사인 한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번 시즌에서는 둘째 헤르만이 서술자가 돼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연 제작사 측은 "작품의 기존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동일 사건에 대한 기억을 헤르만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비틀어'블랙메리포핀스'를 사랑해 온 팬들에게 작은 변화를 발견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9월 23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하며, 10월 13일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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