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예술 축제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아시아의 대표 거리예술 축제를 지향하는 '서울 거리예술 축제 2016'(舊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사전 행사로 '거리예술 비평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 거리예술 비평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9월 2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다.
서울 거리예술 축제는 지난 3년 동안 거리예술 축제로서 정체성을 확립했다. 지난해 진행된 거리예술 국제 컨퍼런스는 거리예술의 변화와 과제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축제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올해는 거리예술 작품에 대한 비평을 주제로, 축제의 시각이 아닌 거리예술 작품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1부에서 상명대 연극학과 이화원 교수(58)가 한국 거리예술 비평의 현황과 과제를 내용으로 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총 6명의 평론가와 토론자가 거리예술의 '공간' '관객' '사회적 실천'을 주제로 거리 예술의 비평적 관점과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이화원 교수는 기조 발제에서 거리극이 하나의 장르로 고착화되기보다 인접 예술 장르를 포괄해 폭넓게 확장되는 본질적 특성과 거리극의 미학적 규명을 위한 기존의 시도를 소개할 예정이다. 발제는 조만수(49, 연극평론가, 충북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남산예술센터 드라마투르그), 김소연(48, 연극평론가), 엄현희(39, 연극평론가)이 맡았다. 그리고 토론자로 강일중(64, 평론가), 박상순(53, 연극연출가, 경민대학교 뮤지컬연기과 교수), 정진세(36, 작가, 연극연출가) 등이 참여한다.
2부는 '서울 거리예술 축제 2016'에 초청된 작품들을 소재로 토론을 이어간다. 국내 거리예술 단체들이 선보이는 작품의 상세한 제작과정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이 토론에는 윤종연(41, 연출가, 극단몸꼴 대표), 김진영(44, 연출가, 보이스 씨어터 MOM소리 대표), 김경희(38, 연출가, 창작그룹 노니 대표)가 참여한다.
앞서 1부에서 토론에 참여했던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함께 의견을 나눔으로써 창작자와 비평가 간의 간극을 좁히고, 한국 거리예술에 당면한 과제를 도출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거리예술의 다양한 비평적 틀을 모색하는 주요한 시도"라며 "이번 자리에서 창작자와 기획자, 비평가, 예술 관련 전공자 및 일반 관객 등 거리 예술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참석자들과 함께 발제와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거리예술 비평의 프레임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의 결과물은 11월 '거리예술 비평 포럼 리뷰집'으로 발간해 거리예술과 거리예술 비평에 관심을 가진 전문가 및 전공자를 위한 학술자료로 공유할 계획이다. 이 포럼은 거리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서울문화재단 또는 서울거리예술축제 홈페이지에서 9월 12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