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겸 건축가 알렉산드로 멘디니(85)가 4일 오후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디자이너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멘디니는 생활용품 디자인부터 건축물 설계까지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채가 뚜렷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 모양의 와인 오프너 '안나G'와 독특하고 단순한 형태의 조명 '아물레또' 등은 멘디니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 봤을 만큼 널리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디자인대학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멘디니는 '즐거운 유희와 의미 있는 기능'이라는 주제로 자신이 디자이너의 길을 밟게 된 배경과 자신만의 디자인 원칙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