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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로 형상화한 신화적 이미지… 이정록 사진전 '나비 2(NABI 2)'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10월 26일~11월 25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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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10.31 16:37:39

▲이정록, '나비 141(Nabi 141)'. C-타입 프린트, 120 x 160cm. 2016. (사진 =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의 소울아트스페이스는 이정록 작가의 사진전 '나비 2(NABI 2)'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연 나비(NABI)’전에 이어 제주, 중국, 일본, 터키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촬영한 '나비' 시리즈의 신작 다수를 선보인다.

 

이정록은 특정 풍경이나 공간의 비범한 에너지를 통해 신화적인 세계를 드러내는 작가다. 작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낯설고도 오묘한 세계를 빛으로 그려낸다. 그의 대표적인 연작인 나비는 날아다니는 나비인 동시에 영혼을 상징한다. 히브리어로는 선지자를 뜻하기도 한다. 세계와 세계를 잇는 관문이자 전달자로서의 나비는 그의 작품에서 치유이자 희망의 빛으로 존재한다.

 

작가는 영적인 세계를 시각화하기 위해 제주, 중국 주가각, 일본 토호쿠, 터키 카파도키아, 캄보디아 씨엠립 등에 오가며 그곳의 에너지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가장 적합한 빛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작가는 오랜 시간 공들여 아름다우면서도 신비로운 장면을 만든다. 언어로는 전달할 수 없는 근원과의 깊은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필름에 담는 것이다.


밤과 낮이 섞인 1차 촬영 이후 암흑 속에서 2차 촬영이 오랜 시간 진행한다. 플래시가 발광할 때마다 필름에 새겨지는 나비의 형상을 위해 이 단계는 수십 번에서 수백 번까지 연속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의 작품에는 밝음과 어둠, 부드러움과 강함, 조화와 균형이 혼재한다. 전시는 1125일까지.


▲이정록, '나비 128(Nabi 128)'. C-타입 프린트, 120 x 160cm. 2016. (사진 = 소울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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