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온에어: 낭만직파(浪漫直播)'의 이례적 외국인 배우 캐스팅이 화제다.
뮤지컬'온에어: 낭만직파(浪漫直播)'는 한류 아이돌 스타와 중국인 라디오 PD의 달콤한 러브스토리를 대중에게 익숙한 라디오 방송이라는 소재로 담아낸 작품이다. '런투유' '카페인' '인터뷰' 등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다수의 성공을 거둔 글로벌 문화 콘텐츠 제작사 ㈜신스웨이브(대표 신정화)가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중 자 자막과 더불어 대사의 상당 부분을 중국어로 구성한다. 중국 관광객에게 한국 공연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 연구개발센터의 양진건 교수와 자문과 협업 과정을 거쳤다.
또한 작품 구상 초기부터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만큼 중국 현지에서 주목받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제니 딩을 비롯해 중국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제니 딩은 2010년 상하이에서 공연된 '맘마미아'의 히로인 소피로 분해 매력적인 목소리와 탄탄한 연기을 선보인 배우다. 2015년 내한한 '캣츠'에서는 드미터 역할로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연 홍보를 맡은 쇼온컴퍼니 측은 "국내에서 상연되는 창작 작품 중에서 중국인 배우를 직접 캐스팅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중국어 구사가 자유로운 실력파 중국인 배우의 기용을 통해 작품성과 중국인 관객에의 심리적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니 딩은 이미 입국해 연습에 매진 중"이라며 "중국어는 물론, 연기력, 가창력 등 배우로써 뛰어난 자질을 고루 갖춘 제니 딩은 한중 관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온에어: 낭만직파(浪漫直播)'는 11월 19~20일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