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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해오름, 흥과 멋의 소리를 품고 다시 태어난다

리모델링 사업 설계 공모에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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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11.25 15:50:03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사업 설계 공모 결과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의 '흥과 멋의 소리를 품다'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설계안.(사진=국립극장)

국립극장 해오름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설계 공모 및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24일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의 '흥과 멋의 소리를 품다'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일반 공개공모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15개 업체가 참가등록을 했고, 이중 8개 업체의 참여로 심사가 진행됐다. 국립극장 측은 "건축전문가․무대전문가, 공연기획자, 공연예술인 등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심사를 거쳐 '흥과 멋의 소리를 품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전반적인 공간 구성이 체계적이었다. 특히 구조변경을 최소화하며 후무대를 구성한 점이 우수했다. 백스테이지와 운영공간을 분리해 보안상 문제를 해결했으며, 테크니컬 공간의 설계방식도 우수했다. 다만 전면부 계단을 변형한 것은 전체 뷰를 고려해 심도 있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장 임채진(홍익대학교 교수)은 "인허가․예산 등 현실적인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 훌륭한 작품이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입상작으로는 '해오름길'(㈜다울 건축사사무소), '해오름, 세상을 담다'(㈜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 '통(通)하는 통(桶)'(㈜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해당 업체에는 공모 보상금이 지급된다.


당선작을 출품한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에는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는 2000년 설립 이후 올림픽체조경기장 리모델링 공사, 창원컨벤션센터,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 등에 참여했다.


국립극장은 이달 초 조달청 입찰을 통해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사업의 건설사업관리용역 업체로 (주)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한 바 있다.


한편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사업은 1973년 개관한 국립극장의 대극장인 해오름극장과 그 부속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452억 원을 투입해 극장의 가장 핵심적인 공간인 무대, 객석, 로비 등을 전면 개보수할 예정이다. 국립극장 측은 "리모델링을 통해 그동안 관람객들의 불만이 많았던 관람 시야 제한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연출 방식의 수용이 가능해져, 보다 현대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설계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2017년 중반 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 연말 착공해 2019년 새 단장한 해오름극장에서 새 시즌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안호상 극장장은 "국립극장이 2012년 시즌제 도입 이후 체계적인 기획·제작·홍보를 통해 전통공연예술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이끌었다면,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춘 한국 대표 대극장으로서 해오름극장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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