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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기계비평가, 사진가 김기찬에 관한 학술공연 열어

‘타이거마스크의 기원에 대한 학술보고서 - 김기찬에 의거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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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12.15 11:45:23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이영준(사진, 기계비평가이자 계원예대 교수) 기획의 학술공연 타이거마스크의 기원에 대한 학술보고서 김기찬에 의거하여1216, 17일 양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플랫폼-엘의 두 번째 다원적 퍼포먼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학술보고서의 형식을 띤 이 공연(렉처 퍼포먼스)은 평생 골목길을 찍었던 사진가 김기찬(1938-2005)의 작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1970년대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타이거마스크에서 출발한 이 학술공연은 입체적으로 구성된 사진 슬라이드 쇼를 배경으로 평론가(이영준), 건축가(박철수), 아키비스트(한금현) 세 사람이 출연해 각자가 가진 김기찬 사진과 골목길에 대한 관점을 각자의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평론가 이영준은 국립 아시아문화원 정보원에서 김기찬의 사진 1만여 점을 아카이빙하는 과정에서 김기찬 사진의 전모를 보고 그의 사진을 재해석하기로 결심했다. 김기찬은 평생을 일관되게 서울의 골목길에서 벌어지는 일상들을 끈기 있게 기록했지만 생전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 평론가는 그의 일생의 작업 아카이브를 통해, 김기찬을 이제껏 알려진 골목길 사진가에서 한국의 근대화에 따른 도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록한 사진가로 재정의하고 논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학술공연 '타이거마스크의 기원에 대한 학술보고서 - 김기찬에 의거하여’의 포스터 이미지. (사진 =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이 공연은 학술+사운드+영상이 독특한 형태로 결합된 퍼포먼스로, 김기찬의 사진을 판타스마고리아(주마등)처럼 계속 변하면서 사라져 가는 서울의 도시발전사와 맞물려 있는 역사적 기록으로 보게 되면서 도시개발과 사진의 관계라는 중층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입체적인 심포지엄이 될 것이라고 플랫폼-엘 측은 전했다.

 

이영준 기획자는 이미지비평가, 사진비평가 등으로도 소개되지만, 기계비평가란 이름으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로 현대미술, 예술사진 같은 미술비평을 하지만, 딱히 예술의 영역에 들어가 있지 않은 평범한 사물의 이미지를 비평하거나 배, 비행기 등의 기계를 비평하는 등 일반적인 미술비평가와는 구분되는 다양한 비평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계원조형예술대 융합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미술비평과 전시 기획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김기찬의 사진 작품. (사진 =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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