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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기억하는 '1955년 서울, 삼풍'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15명의 기억수집가가 관계자 100여 명 직접 만나 음성으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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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15-516호(신년) 김금영⁄ 2016.12.15 16:22:25

▲'1995년 서울, 삼풍'이 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이 진행하는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의 삼풍백화점 구술집 '1995년 서울, 삼풍'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2013년부터 진행한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는 서울에 관한 다양한 기억을 목소리로 채록해 서울시민의 미시사를 아카이브로 구축하고 공연, 전시, 출판 등 2차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사업이다.


올해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 '1995년 서울, 삼풍'은 15명의 기억수집가가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의 당사자들을 직접 찾아 인터뷰한 기록을 담은 구술집이다. 2014년 10월 7일~2015년 7월 30일 약 10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만난 총 108명의 사례 중 59명의 구술이 담겼다.


책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1장 '우리는 삼풍백화점에 있었다: 참사24시'에는 49명의 구술 인터뷰가 참사 직전부터 시간 순으로 담겼다. 책에 실린 30여 장의 참사 현장 사진은 서초소방서와 구술자 이종관 씨(당시 대한 건축사협회 이사, 특별대책점검반)가 찍었던 참사 당시 기록용 필름 사진으로, 현장감 넘치는 다큐멘터리 느낌이 강하다. 참사 현장의 생생한 인터뷰와 컬러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세종도서 교양부문은 학자, 출판평론가, 사서, 교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공공도서관 등 수요자 추천도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2016년엔 10개 분야 450종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1000만 원 이내의 도서를 주최 측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구입 후 공공‧복지 시설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1995년 서울, 삼풍'이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 것은 잊지 말아야 하는 사건들을 함께 기억하고자 하는 공감대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며 "서울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이 같은 서울의 기억들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풍백화점 참사기억 이외에 수집된 이야기들은 12월 18일까지 서울도서관 1층에서 진행하는 서울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기억으로 구성한 전시 '메모리인(人)서울 - 서울시 여러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비는 무료다. 더불어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는 서울 시민의 이야기를 접수해 책으로 제작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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