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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고미술품에 뜨거운 관심…서울옥션 142회 경매서 5점 낙찰

서울옥션 “우리 옛 것에 대한 관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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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12.15 17:52:09

▲6억 4000만 원에 낙찰된 '삼국지연의도'.(사진=서울옥션)

해외에서 귀환된 고미술품이 경매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옥션은 제142회 미술품 경매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귀환된 고미술품이 주목을 끌었는데, 총 6점의 귀환된 작품 중 5점이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그중 ‘삼국지연의도’가 가장 많은 경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3억 60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6억 4000만 원에 낙찰됐다. 삼국지연의도는 총 8폭으로 구성된 병풍으로, 최근까지 일본 동경에 보관돼 오다가 귀환됐다. 서울옥션 측은 “삼국지도는 고사도의 일종으로 ‘늘 보고 마음에 새기도록 하라’는 감계를 목적으로 그려졌다. 특히 필치와 채색이 궁중 병풍의 면모를 갖춰 그 가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추사 김정희가 청나라에서 유학하던 시절 스승의 글씨를 대련 형식으로 담아낸 '행서대련'은 시작가의 약 3배에 달하는 1억 6000만 원에 낙찰됐다.(사진=서울옥션)

단원 김홍도와당대의 라이벌로 알려진 화산관 이명기의 ‘행려풍속도’는 6억 4000만 원에 낙찰됐다. 숙종의 북벌 의지를 담은 ‘요계관방지도’는 4억에 낙찰됐다. LOT. 45번으로 출품된 추사 김정희의 ‘행서대련’의 경합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오카야마에서 귀환된 이 작품은 추사 김정희가 청나라에서 유학하던 시절 스승의 글씨를 대련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시작가의 약 3배에 달하는 1억 6000만 원에 낙찰됐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희소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LOT. 8번으로 출품된 운보 김기창의 ‘해녀’는 시작가의 3배에 달하는 3억 1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외에도 소정 변관식, 청전 이상범 등 다양한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도자기도 좋은 결과를 보였는데 거의 모든 작품이 경합을 벌여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 측은 “최근 우리 옛 것에 대한 관심을 한 번 더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근대 거장 유영국의 ‘워크(Work)’도 경합을 벌였다. 김환기와 함께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유영국은 모던아트협회 창립 멤버다. 한국의 모더니즘 미술을 리드하면서 ‘산’을 모티브로 선, 면, 색채로 구성된 비구상적 형태로 자연을 작품에 표현했다. 이번 출품작은 2억 2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외에 김환기, 도상봉, 박영선 등의 작품도 좋은 결과로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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