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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30cm, 지름 10cm 유리병 안에 만들어진 세상

장은선갤러리, 이덕용 초대전 12월 21~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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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12.16 14:16:10

▲이덕용, '리틀 띵스 시리즈(Little Things Series)'. 유리병, 혼합재료. 2016.

작은 유리용기 안에 사람이 보인다. 그네를 타기도 하고, 서로 나란히 앉아 있기도 하다. 그 모습이 소박하지만 평화로워 보인다.


장은선갤러리가 유리용기 속에 꿈과 환상을 담는 이덕용 조각가의 신작을 소개하는 초대전을 12월 21~27일 연다.


▲이덕용, '리틀 띵스 시리즈(Little Things Series)'. 유리병, 혼합재료, 61 x 61 x 230mm. 2016.

작가는 작은 오브제들을 조합해 다양한 형상을 만든다. 그리고 이 형상은 여러 모양의 유리병 인큐베이터를 거쳐 '리틀 띵스 시리즈(Little Things Series)' 작업으로 탄생된다. 높이 30cm, 지름 10cm 이하의 속이 다 보이는 투명병 안이라는 제한적 공간이 작은 조형물들의 즐거운 놀이터로 탈바꿈되는 현장이다.


좁은 유리병 안에서 독특한 모형 조합들은 공상과 환상을 오가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평범한 일상용품이 조각가의 감성적인 발상을 만나 감각적이고 몽상적인 조각품으로 변신한다.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마치 초현실주의자의 자동기술법처럼 오브제들은 손에 닿는대로 선택돼 잘려진 병에 들어가 각각의 이야기를 만든다"고 평했다.


▲이덕용, '리틀 띵스 시리즈(Little Things Series)'. 유리병, 혼합재료, 77 x 77 x 130mm. 2016.

장은선갤러리 측은 "섬세하고 아기자기함이 살아 있는 이덕용 작가의 작업들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끝없이 자극하고 사고를 전환시킨다"며 "다양한 일들로 희로애락의 감정이 교차한 2016년, 유쾌한 작품을 감상하며 즐거운 기분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덕용 작가는 강원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3회의 개인전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춘천미술관 등 다양한 그룹전 및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올해 강원문화재단 신진예술가 및 2015~2016년 춘천문화재단 레지던시 창작공간 아르숲 입주작가로 선정되는 등 지방 문화재단에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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