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미술 및 근현대 미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신생 경매사 칸옥션(대표 고재식)가 첫 경매를 열었다.
12월 15일 오후 4시 인사동 전시장에서는 '사람과 역사, 문화의 빛, 예술의 향기'를 주제로 칸옥션 제1회 경매가 진행됐다.
이번 경매에는 일본에서 귀환한 미술품 8점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총 판매가는 5억 1700만 원을 기록했고, 최고가는 우봉 조희룡의 '홍백매도 8곡병'(6000만 원)에 돌아갔다. 철종대왕 즉위년인 1849년에 제작된 '기유년제명 백자청화운룡문병'이 51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 그리고 미술품 경매사상 처음으로 출품된 '광개토대왕비' 전체 탁본과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 '산수도'는 유찰됐다.
한편 칸옥션은 내년 3월 16일 제2회 경매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