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에 이어 이번엔 연극 '에덴미용실'이다.
연극 '에덴미용실' 리딩(낭독) 공연이 12월 27일 오후 8시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열린다.
연극 '에덴미용실'은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 창작진의 신작이다. 추민주 연출이 지난해 한 달 동안 일본에 머물며 쓴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2017년 정식 공연 전,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이번 리딩 공연이 기획됐다.
에덴미용실은 남자의 몸으로 여자의 마음과 정신을 품은 15세 소년 '나'와 아직은 여자이고 싶은 갱년기 여성인 '엄마'가 미용실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미용실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이 에덴 동산의 이미지와 결합해 인간의 원초적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장소로 등장한다. 그 안에서 보이는 나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 그리고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전해준다.
혼란의 사춘기를 맞은 소년 나 역에 신예 강민기가, '그날들' '보도자료'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봉련이 사춘기 아들을 보며 본인의 새로운 시작을 깨달아가는 갱년기 여성인 엄마 역을 맡아 연기한다. 이외 장격수, 송은별, 이성욱, 이우종, 조민정, 윤사봉, 김아영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관계자는 "일상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부활시켜 줄 것"이라고 에덴미용실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리딩 공연의 수익금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전액 기부 예정이다. 티켓은 뮤지컬 빨래 공식 블로그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