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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 대구 이어 7개 도시 투어

12월 25일 대구 공연 이후 부산-대전-천안-김해-수원-경주-광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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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12.23 16:36:38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가 대구에 이어 7개 도시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사진=오디컴퍼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월드 투어'가 12월 25일 대구 공연을 마치고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이번 월드 투어는 한국 창작진이 주축이 돼 브로드웨이 배우들을 캐스팅해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작한 작품이다. 리드 프로듀서 신춘수는 월드 투어 프로덕션을 설명하며 "콘텐츠의 보편성을 확보하고 높은 완성도를 지닌 작품으로 거듭하기 위해 작품의 내/외적인 변화를 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작품 외적인 큰 변화는 확 달라진 무대다.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프로덕션에 새롭게 합류한 오필영 무대디자이너는 2층 구조를 기본으로 다각도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다이아몬드형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지킬의 실헐실과 집, 루시가 일하는 클럽, 영국의 거리 등 매 장면마다 다른 공간에 있는 듯 풍성함을 더했다.


이우형 조명 디자이너는 인물의 감정까지 표현해 내는 섬세하면서 드라마틱한 조명을 무대에 펼쳤다. 조문수 의상디자이너는 고증에 충실한 빅토리아 시대 의상을 선보였고, 권도경 음향 디자이너 또한 풍성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


작품 외적인 변화 외에도 대본의 수정/보완 작업을 통해 드라마 부분에서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국내 버전보다 직설적이고 노골적으로 표현한 루시의 넘버 '브링 온 더 맨(Bring on the man)'이 대표적인 예다. 은유나 신파는 최대한 배제하고 직설적이고 명확한 상황을 통해 캐릭터에 대해 표현하며 전 세계적인 보편성을 추구했다.


대구에서 월드 투어의 첫발을 내딛은 '지킬 앤 하이드'는 12월 31일부터는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을 찾는다. 2017년 1월 16일까지 부산 공연을 한 뒤 1월 13~15일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 1월 20~22일 천안 예술의전당, 2월 3~5일 김해 문화의전당, 2월 10~12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2월 17~19일 경주 예술의전당, 2월 24~26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7개 도시 투어 이후 2017년 3월 개막하는 서울 공연에는 지킬/하이드 역에 카일 딘 매시가 새롭게 합류, 브래들리 딘과 함께 각기 다른 매력의 지킬앤하이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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