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겨울철. 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추운 날씨에 활동량이 적어지는 아이들의 면역력 감소가 걱정되지만,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바깥에 나갈 수도 없다. 그렇다고 키즈카페에 가자니 너무 많이 간 것 같다. 이 가운데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전이 주목받고 있다.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헬로우 뉴욕' 체험전은 유엔씨갤러리와 아이들 교육 교구로 유명한 상상놀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체험전이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서, 교육과 놀이가 적절히 섞인 구성이 눈길을 끈다. 쿵쾅쿵광 블록 쌓기, 데굴데굴 에너지볼 굴리기, 알록달록 야광 도장 찍기, 반짝반짝 가면 만들기, 슝슝 바람 놀이와 같이 이름부터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려졌다.
체험의 모든 과정은 구성주의 학습법과 레지오멜리아 학습법이 바탕이 됐다. 구성주의 학습법은 어린이들의 개별적인 사고와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도록 돕는다.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에밀리아 시립유치원에서 시작된 레지오에밀리아 학습법은 3차원적 구조물이나 그림자놀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는다.
전시는 총 3개 존으로 구성됐는데, 체험시간은 90분이다. 각 과정에 담당 선생이 배정돼 아이들 스스로가 창의력과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우면서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먼저 '도시만들기' 공간은 블록 놀이 공간이다. 미국 영부인 미쉘 오바마가 적극 추천한 장난감 파란 블록도 이 공간에서 가지고 놀 수 있다. 대형 블록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담당하는 우뇌 발달과 소근육 및 대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도장 찍기와 가면 만들기' 공간엔 형광 조명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가면이 어두운 공간에서 발광한다. 이 경험은 아이들에게 빛과 색의 혼합을 통해 과학적 논리와 미학적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만들어준다.
마지막 '바람놀이' 공간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반짝이는 조명이 세팅됐다. 꼭 아이들 전용 클럽을 연상시키며 신나는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한 형광색을 띠는 다양한 색상의 매체들을 바람에 날리는 행위를 통해, 겨울철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도 함께 날리는 시간을 마련한다.
전시 기획에 참여한 유엔씨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시켜,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아이들이 공간에서 신나게 뛰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 체험전 '헬로우 뉴욕'은 강동아트센터 아트갤러리 그림에서 2017년 2월 5일까지 열린다. 참여 대상은 3~7세 영유아 및 어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