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는 일 년에 두 번 상·하반기에 공모전을 진행해 새로운 작가를 발굴한다. 2017년 1~2월에는 ‘다시보기’라는 주제의 공모전에 서정빈, 권다예, 최옥영, 이형린, 장인희, 김유란 총 6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각 작가의 개인전을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인다.
첫 번째로 서정빈 작가의 개인전 ‘우아한 거짓말(Delicate Lies)’이 12월 28일~1월 3일 열린다.
작가는 우아한 거짓말이란 주제를 통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사람들과 그들이 사는 집 그리고 도시 이미지를 동양화의 수묵 기법으로 표현한다. 아름답고 우아한 거짓말에 모습을 감춘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허상의 도시를 작가는 점과 선으로 그려낸다.
화려한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공허한 관계와 텅 빈 공간만이 남은 모습이 처연하고 쓸쓸하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관계 및 공간에서조차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먹먹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