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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보는 공연? 어른 눈높이 맞춘 '프리미엄 가족공연'이 뜬다

1억원 제작비 투입된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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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6.12.28 16:56:38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 모습. 전문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을 볼 수 있다.(사진=클립서비스)

연말이 되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아이는 즐거워하는 가운데 어른들이 하품을 하며 공연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젠 가족공연이 꼭 아이들 기준이 아니다. 어른의 눈높이에도 맞춘 프리미엄 가족공연이 각광받고 있다. 매해 흥행을 기록하는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도 이중 하나다.


'백조의 호수'는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매해 1월에 3주 동안의 한정된 공연으로 찾아왔다. 다가오는 1월에도 무대에 오른다.


'백조의 호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원작 위주의 어린이 공연과는 차별화된 구도를 취했다. 백조, 오리, 다람쥐 등 동물의 털 한 올, 한 올을 살린 코스튬은 전문 무용수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표현한다. 여기엔 총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숲 속 무대 디자인은 동화 책 일러스트와 같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정태영 연출을 비롯해 대극장 뮤지컬의 대표적인 무대, 의상, 음악 크리에이티브 팀과, '댄싱9'의 심사위원인 차진엽 안무의 지휘 아래 매해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전문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특히 발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배우 양희경,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 등이 부른 창작곡 등 뮤지컬 요소를 더해,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한다.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는 다음달 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한다.(사진=클립서비스)

'백조의 호수'는 단 5회 , 1월에만 볼 수 있는 짧은 공연 기간에도 불구하고 8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17년 공연은 기간을 늘려 1월 5일~2월 12일 공연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가족공연 시장의 열풍은 높은 교육열, 겨울 방학을 맞은 다양한 문화 체험 욕구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클래식, 뮤지컬, 전시 등 다양한 가족문화 시장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것.


'백조의 호수'를 비롯해 올 하반기, 개막한 가족 뮤지컬 '정글북'을 연출한 정태영 연출은 "요즘 아이들은 문화 콘텐츠를 보는 눈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커나갈 공연 계의 잠재적 주요 관객 층 인만큼 어렸을 때부터 공연 문화를 어떻게 접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가족공연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는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17년 1월 5일~2월 12일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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