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랑은 김혜연의 6번째 개인전 '난 니가 참 좋다'를 1월 6~20일 연다. 당당하고 이상적인 여인을 소재로 그려온 김혜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여인으로서 가족이라는 요소를 더했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요철지 위에 채색을 하는 독특한 방식을 고집하며, 서양화 못지않은 뚜렷한 입체감과 풍부한 색감을 구현한다. 이번 작품들은 농도와 형태에 주력해 작품마다 도드라지는 인물의 표정과 투명해진 색감이 가족의 일상적인 행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가는 요철지에 분채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동양화 기법에 충실하지만, 자유분방한 구도나 풍부하고 다양한 색감이 작가 스스로 구축한 개성을 드러낸다.
그림 속에는 어머니이자 아름다운 여인이 천진난만한 표정의 어린이와 주위를 다정하게 맴도는 애완동물과 함께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