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017년 첫 전시로 지난 10년간의 미술 흐름을 보여주는 소장작품전을 개최한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제작된 작품 가운데 지난 10년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미술관 1~3실에서 1월 25일~2월 26일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전보다 미디어나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공동체와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도 커진 지난 10년간의 지역미술계를 소장품을 통해 기억해 보고자 한다. 그간 미술계에는 신진작가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마련돼 작가들의 활동이 활성화되기도 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수집 작품은 지역 작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의 대표적인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올해의 청년작가’를 통해 기증된 작품에서는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신진작가들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각 분야의 회화, 설치, 영상, 사진, 서예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전시장에서는 3개의 주제를 제시하여 전시한다. 1실에서는 ‘사유와 몽상 사이’라는 주제로 서사적인 구상회화 작품과 비구상 작품이 전시된다. 2실 ‘두개의 현실’에서는 미디어를 통해보는 실재와 가상의 현실을 제시한다. 3실 ‘보다, 다시 보다’에는 사진과 현대 서예 작품들을 위주의 전시가 마련됐다.
전시에는 강대영, 강동호, 강윤정, 김미련, 김대일, 김성훈, 김세호, 김현미, 나현철, 류현민, 박경아, 박세호, 박순남, 박은진, 박창모, 서영배, 손준영, 신근희, 안동일, 오정향, 이기철, 이남미, 이명미, 장경국, 전동진, 전리해, 정지현, 정유지, 정혜윤, 조경희, 카와타 츠요시, 하광석, 황인모 등 지역에서 배출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2016년 신소장품인 권세진, 김종희, 서현규, 신경철, 장미, 김강록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한다.
예술회관 측은 “이번 전시가 간략하게나마 지난 10년간의 지역 미술계를 조망하고,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작가들의 치열했던 순간을 느끼고 교감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설날 당일(1월28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에도 전시를 개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