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 '2017 탐라국 입춘굿'서 무료 캐리커처로 참여
▲제주목관아에 방문한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캐리커처를 그리는 박재동 화백. (사진=연합뉴스)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4일 제주목관아 일대에서 열린 행사 ‘2017 탐라국 입춘굿’에 참여해 무료로 관광객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봉사활동을 했다.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탐라국 입춘굿’ 행사는 고대 탐라국부터 시작됐다. 입춘 날 한 해의 풍족한 농사를 기원하는 의례로서 일제강점기 시절 맥이 끊어졌다가 1999년부터 복원돼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재동 화백은 1999년 제주민예총이 이 행사를 복원하고 처음 개최할 당시 관람객을 위한 무료 캐리커처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매년 입춘마다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그는 연합뉴스를 통해 “제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해방감'"이라며 "과거 제주는 유배지, 감옥과 같은 갇힌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 나만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해방의 공간이다. 제주에 오는 것만으로 설렌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우리 사회에 쌓인 많은 적폐가 청산돼 젊은 사람들이 나자빠지지 않는 세상, 그들이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도록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수 breezeme@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