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아트북] 아주 사적인 현대미술

  •  

cnbnews 제529호 윤하나⁄ 2017.03.31 16:09:27


아주 사적인 현대미술은 데미안 허스트, 신디 셔면, 제프 쿤스 등 이 시대의 가장 유명한 예술가 10인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낸 책이다.

 

저자 캘빈 톰킨스는 1960년대부터 뉴요커의 전속 미술평론가로서 현대미술을 소개해왔다. 현대미술에 접근하는 그만의 특별한 방식은 바로 미술 그 자체보다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창조하는 조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이 책의 원제 예술가들의 삶(Lives of the Artists)’가 그의 접근법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에 대해 저자는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삶은 그들이 만들어내는 것에 너무나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그 둘은 분리해서 고려될 수 없다. 작품이 흥미롭다면, 삶 또한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서문을 통해 밝힌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도판이 수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판이 없어도 인물과 작품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도판 이미지를 찾아보고자 하는 흥미를 유발시킨다. 물론 작품 이미지와 함께 글을 읽으면 내용을 한 층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어판은 언급된 작품 이미지를 직접 볼 수 있는 URL을 각 챕터별로 정리하고, QR코드까지 마련했다.

 

이 책이 말하는 미술은 무엇보다 삶의 문제에 대한 접근, 인정받은 예술가가 이게 예술이야라고 제시하면 그게 곧바로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오늘날의 풍토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가 된다.

 

캘빈 톰킨스 지음, 김세진·손희경 옮김 / 17000/ 아트북스 펴냄 / 364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